재테크를 이야기할 때 사람들은 대개 ‘속도’와 ‘수익률’에 주목합니다. “몇 년 만에 몇 억을 벌었다”, “어떤 주식으로 대박이 났다”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넘쳐나는 세상이니까요.
하지만 외벌이로 가정을 꾸리며 자산을 쌓아가는 저희 부부의 시계는 조금 다르게 흘러갑니다. 속도는 남들보다 느릴지 몰라도, 저는 제 방향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는 그 방향을 기록하는 공간입니다.
1. 자산을 모으는 이유: 청년들을 위한 ‘숨구멍’
제가 재테크를 하는 목적은 단순히 통장 잔고의 숫자를 늘리는 데 있지 않습니다. 언젠가 경제적 자유를 이룬다면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들과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이 쉬면서 도약할 수 있는 공간을 짓는 것입니다.
주머니는 가벼워도 쉼의 질까지 낮아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치열한 세상에서 잠시 벗어나 위로를 얻고, 다시 시작할 힘을 얻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선물하고 싶습니다.
2. 사회적 기여 – 교보그룹처럼
제가 참고하는 사례 중 하나가 교보생명과 교보문고입니다. 교보문고는 2019년부터 적자로 전환했고, 최근에는 연간 수백억 원대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교보생명이 계속 자본을 투입해 교보문고를 지탱하고 있는데, 이는 창업주 신용호 회장이 생전에 “교보문고가 적자를 보더라도 끝까지 지원하라”는 뜻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교보문고 자체가 이익을 내는 구조라기보다, 본업인 보험업의 수익으로 적자를 감내하며 지식·문화 인프라라는 사회적 가치를 지켜온 사례에 가깝습니다.
제가 꿈꾸는 것도 비슷한 결입니다. 당장 수익을 내는 사업이 아니더라도, 본업과 다른 자산으로 사회에 필요한 공간의 적자를 감내하며 지켜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도 당당하게 머물고 배울 수 있는 아지트, 그것이 제가 지향하는 공간의 본질입니다.
3. 돈이 없어도 지금 당장 시작하는 법: 콘텐츠
솔직히 지금 당장 이런 공간을 지을 자본은 없습니다.
처음에는 월급모아서 재테크하면 단시간 내 자금을 모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더군요.
그렇다고 돈이 다 모일 때까지 손 놓고 기다려야 할까요?
저는 그 해답을 이 블로그에서 찾았습니다. BuildFree는 미래에 지어질 제 공간의 첫 번째 주춧돌, 말하자면 랜선 아지트입니다. 앞으로 이곳에는 이런 이야기들도 채워가려 합니다.
- 화려한 대박 투자 대신, 외벌이 가정이 실행할 수 있는 단단한 재테크 여정
- 국내외 가성비 좋은 숙소, 배울 점이 있는 문화 공간들을 분석하는 기획 노트
- 왜 청년인가, 왜 공간인가에 대한 내면의 생각과 삶의 기록
에필로그: 미래의 공간 기획자가 쓰는 첫 페이지
이 기록들은 먼 미래에 지어질 제 공간의 가장 솔직한 설계도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꿈을 꾸거나 이 여정을 응원해줄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는 통로가 되어줄 것입니다.
속도는 시속 30km로 느릴지 모릅니다. 하지만 방향이 옳다면 언젠가 반드시 목적지에 닿는다고 믿습니다. 미래의 선한 공간을 함께 지어갈 여러분의 응원과 동행을 부탁드립니다.